영국 클래식의 품격이자 체크패턴 헤리티지, 버버리(BURBERRY)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위키입니다.
최근 기업 마케팅의 최대 화두는 단연 'MZ세대'입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10년 사이 출생한 이들의 명품 소비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죠.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20대 명품 매출 신장률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Flex' 문화의 선봉대인 MZ세대 덕분에, 이제 거리에서 명품을 마주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 중에서도 우리 눈에 가장 많이 띄는 브랜드 중 하나는 고유의 체크 모노그램으로 잘 알려진 '버버리(BURBERRY)'입니다. "영국이 낳은 것은 민주주의와 위스키, 그리고 버버리 코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국을 상징하는 이 브랜드의 대반전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1. 비바람이 만든 혁신, '개버딘'의 탄생
1856년, 21세의 청년 토마스 버버리는 변덕스러운 영국의 날씨에 주목했습니다. 당시 무겁고 땀이 차는 고무제 레인코트를 대신할 소재를 고민하던 그는 농부들의 작업복에서 힌트를 얻어, 세계 최초의 방수 및 통기성 원단인 '개버딘(Gabardine)'을 발명합니다.
이 가볍고 튼튼한 원단으로 만든 코트는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부터 남극 탐험가 아문센까지 애용하며, 단순한 옷을 넘어 '생존을 위한 장비'로 인정받게 됩니다.
2. 전쟁터에서 런웨이까지: 트렌치코트의 유래
버버리의 상징인 '트렌치코트(Trench Coat)'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군인들이 '참호(Trench)'에서 입었던 군복에서 유래했습니다. 어깨의 견장과 가슴의 덮개 등 모든 디자인 요소가 사실은 군사적인 목적을 가진 실용적 장치였죠. 전쟁 후 이 코트가 대중화되면서 오늘날 가을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3. 클래식의 위기, 그리고 '다니엘 리'의 구원
한 때 버버리는 디자인이 너무 클래식한 나머지 젊은 층에게 외면받으며 성장 동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크리스토퍼 베일리, 리카르도 티시 등 거물급 디자이너들이 거쳐 갔죠.
2026년 현재, 버버리는 '다니엘 리' 체제 아래 진정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그는 리카르도 티시가 없앴던 클래식한 말 탄 기사 로고를 다시 부활시켰고, 버버리 특유의 베이지색을 넘어 강렬한 '나이트 블루(Knight Blue)'를 새로운 상징색으로 내세우며 다시 한번 전 세계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문자 'b'만을 로고로 활용한 다양한 백들이 선풍적인 유행을 이끄는 모습을 보이네요.
4. 손흥민과 전지현: 영국과 한국의 아이콘이 만나다
버버리는 이제 어른들의 코트라는 틀을 완전히 깨부셨습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와 배우 전지현을 글로벌 엠버서더로 내세우며,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공항에서 선보이는 버버리 스타일은 매번 화제가 되며 MZ세대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아무래도 버버리의 탄생지인 영국, 그 중에서도 런던에서도 상당히 아이코닉한 선수이기 때문에 버버리의 앰버서더 선택은 굉장히 탁월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손흥민 선수가 대한민국과 영국을 오가며 보이는 버버리 패션은 항상 사람들을 주목시키곤 합니다.
[브랜드위키를 마치며]
버버리는 1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통이라는 단단한 뿌리 위에 혁신이라는 꽃을 피워왔습니다. 비바람을 막아주던 군복에서 시작해 가장 힙한 패션 아이콘이 되기까지, 버버리가 걸어온 길은 그 자체로 패션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가끔 보면, 일단 시작하면 의도했던 바가 아니더라도 큰 성공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하든 일단 시작하는 것에 의미를 두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행은 변하지만,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처럼 여러분의 옷장 속에 버버리 한 벌쯤 간직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지 않을까요?
다음번에 시간이 된다면 제가 영국 런던에서 방문했던 버버리 아울렛 매장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내일 또 다른 브랜드 이야기와 만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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